반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끔 부작용을 겪는다. 반전 콘텐츠의 맹점은 이미 반전이 있다는 걸 아는 시점에서 순수한 반전의 효과를 잃는다는 것이다. 그래서 취하는 행동이 소재나 줄거리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콘텐츠를 접하는 것인데... 반전성애자라도 감당하기 힘든 플롯은 분명 있다는 점이다... 그리고 이 게임은 바로 그 부작용에 해당되는 사례였다... 전쟁 게임?? 콜옵이나 배틀필드에도 반전 있잔아 ㅎㅎ 알지알지 딱 이 생각으로 켰다 그런데 시종일관 모든 장면들이 나의 가슴을 난도질한다.. 다음은 플레이 직후에 썼던 감상문이다. 이 게임은 전쟁을 통해 인간이 겪게 되는 윤리적인 고민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소재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. 전쟁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모두 벼랑 끝으로 내몰리..